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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퇴사일기

퇴사일기 #1. 딱 2주남았다

by 효끼띠 2019. 6. 17.

20대 후반.

대학을 나왔으나 막상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자니 막막했다.

도망갈 곳을 찾아 뉴질랜드로 향했다. 뉴질랜드에서 8개월정도 살고 나니

한국이 그리워져 돌아오니 다시 막막해졌다.

그러다 대기업에 취업했고

업무가 반복되다보니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직으로 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자격증을 따고 회계쪽 업무를 지원했다.

대기업 → 소기업으로 오니 처음엔 적응이 안됐다.

대기업과 달리 이것 저것 많이 경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이것이 나의 족쇄가 될 줄 이야....

여러분 케바케지만.. 결원은 이유가 있는거같아요 도망가세요^^!

이 회사에서도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하고 있으나

꿈이 없고 뭘 하고싶은지 모르겠다는 반복의 일상.

그러다가 진짜 하고 싶은게 생겼다.

그래서 그만뒀다. 

(이 회사에서 얻은거라곤 낮아진 자존감과 특정 사람에게만 쏟아지는 과도한 업무량..휴..)

아니 그만둔다고 말을 했다. 이제 정확히 2주 남았다.

청년내일채움공제란?

(2년형)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900만원, 기

업이 400만원을 공동 적립하여 만기시 1,600만원의 목돈 마련

처음 이 회사에 입사해서 청년내일채움공제라는걸 알게되었고

어떠한 고민도 하지않고 신청했다.

 

고민좀 하지...​

이때 나를 말렸어야했다.

회사에서 내는돈 1도 없는데 지네가 왜 1600만원에 대해 생색내면서 갑질인지? 휴..싯타 정말

타임머신이 개발된다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이때로 돌아가서 나를 뜯어말릴것이다...

(존버는 승리합니다.. 그러나 저는 후퇴하겠습니다)

1600만원을 돌려주는 11개월하고 1년을 고작 한달 앞두고

그만두는 그 마음이란,,

1년도 채 못채우고 나가는 그 마음이란,,

하지만 돈이 전부가 아니다

이 회사에서 탈출해야한다.

안!전!퇴!사 해야한다.

이랬다 저랬다가 자기가 한말도 기억못하는 꼰대들이 득실득실한 회사,,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매출이 고꾸라지고 있어

발전가능성이라고는 1도 없고 배움이 없는 회사는 가망이 없다.

고로 빨리 튀튀해야한다,,

퇴사일기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안전해지될때까지

작성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안전퇴사를 기원합니닷,,

아니면 존버를....

홧띵....!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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